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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2월도 일주일이 지났네요. 날씨도 추워지고 분위기는 들뜨는 연말이 되었죠. 오늘은 연말에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갈 만한 분위기 좋은 와인바 3곳을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과연 서래마을에는 어떤 분위기 좋은 와인바들이 있을까요?



 


먼저 뚜르뒤뱅이라는 와인바인데요. 뚜르뒤뱅은 '와인으로의 여행이라는 뜻의 불어입니다. 

  


지금은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으로 가게를 꾸며놔서 연말 느낌,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나네요.



매장 안에 진열된 수많은 와인들은 와인 창고의 분위기를 풍기는데요. 진열된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직접 살 수도 있다고 합니다. 

20년 전통의 전문 와인바



뚜르뒤뱅은 와인 잡지 ‘와인리뷰’를 발행하는 자원평가연구원의 직영 매장으로 300여 종의 와인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는 와인바인데요. 매장에서 반기는 수많은 종류의 와인은 뚜르뒤뱅이 얼마나 와인에 대해 자부심이 있는지 느끼게 해주죠. 

 


또한 가게를 오픈한 지 20년 정도 되었다고 하는데요.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 이유가 있겠죠? 분위기도 좋고, 와인 퀄리티도 좋은 정통 와인바 ‘뚜르뒤뱅’에는 어떤 먹거리가 있는지 확인해볼까요?


#1 순대그라탕

 


순대그라탕은 뚜르뒤뱅의 베스트메뉴입니다. 생소한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서양의 그라탕과 우리나라의 순대가 합쳐진 퓨전 음식인데요. 겉으로 봤을 때는, 치즈와 양념 밖에 안 보여서 치즈 스파게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쫀득한 치즈 밑에는 수제순대가 깔려있습니다. 매콤달콤한 맛이 와인과 아주 잘 어울리는데요. 순대 특유의 냄새를 풍미 깊은 치즈가 잘 잡아줘서 아주 잘 어울리는 신선한 조합이죠. 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부담 없이 식사로도 이용할 수 있어요. 

 


맛있는 와인과 함께 먹으면 순식간에 사라지는 마법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2 아레스티 스페셜 릴리즈 까르메네르


뚜르뒤뱅에는 수많은 와인이 있기 때문에 어떤 와인을 마셔야 할지 고민이 될 수도 있는데요. 직원분에게 조언을 구하면 시킨 안주에 알맞은 와인을 추천해준답니다. 친절함까지 겸비하고 있는 와인바죠. 

 


그중 아레스티 스페셜 릴리즈 까르메네르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와인입니다. 가성비 갑의 와인으로 불리는데요. 칠레산 레드와인으로 와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마셔도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적당한 바디감에 풍미가 있어서 마시다 보면 멈출 수가 없는데요. 레드와인이지만 맛이 떫지도 않고 깔끔해서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는 와인이죠.





뚜르뒤뱅


위치 :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22길 55

영업시간 : 매일 14:00~01:00

주요메뉴 : 순대그라탕, 치즈플레이트, 뚜르뒤뱅 피자 등







르물랑 역시 서래마을에 있는 유명한 와인바인데요. 르물랑은 풍차 방앗간이라는 뜻에요. 이름에서부터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지죠. 프랑스인이 직접 운영하고 있어서 그런지 더욱 외국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르물랑은 약간은 가벼운 느낌의 와인바입니다. 삼삼오오 수다를 떨기도 좋고, 가볍게 식사를 하기에도 좋아서 아지트처럼 이용하는 분들도 많아요. 깔끔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르물랑은 어떤 곳일까요?


프랑스만의 정통성이 느껴지는 와인바

 


르물랑은 SWS(SEOUL WINE AND SPIRIT)이라는 와인 수입사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데요. 게다가 사장님은 프랑스인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맛 좋은 프랑스 와인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한 행사도 자주 하는데요. 와인 수입사에서 운영하다 보니 와인 계의 명장들을 초청해서 소셜와이닝 행사를 하기도 해요. 흔치 않은 경험이 될 수 있는데요. 맛있는 와인과 디저트들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하죠. 


#1 부야베스

 


프랑스 정통의 와인바에 왔으니 프랑스 음식도 먹어봐야겠죠? 부야베스는 프랑스 마르세유 지방의 전통 요리인데요. 생선 스튜인데 간단하게 프랑스의 매운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홍합, 오징어, 생선 등의 해산물과 파, 감자 등의 야채를 넣고 끓인 음식인데요. 

 


다진 마늘을 많이 넣어 얼큰하고 속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음식이죠.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 먹기 딱 좋을 것 같아요. 일반 부야베스는 사실 약간 한국인에게 안 맞을 수도 있는데, 르물랑의 부야베스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끔 약간 개선했다고 해요. 



#2 부베 라뒤베 사피르 브뤼 빈티지

 


르물랑에서 추천해드린 와인은 부베 와인인데요. 부베는 프랑스 느와르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으로 섬세한 기포가 침샘을 자극해서 식전주로도 좋고 가볍게 식사와 함께하기에도 좋습니다. 감귤, 레몬, 복숭아 등의 과일이 신맛을 내서 입맛을 살려주죠. 

 


스파클링 샴페인의 느낌이 있어서 와인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마시기 좋아요. 








르물랑 


위치 :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22길 17

영업시간 : 매일 18:30~02:00 (일요일 휴무)

주요메뉴 : 치즈플레이트, 라자냐, 부야베스 등








바베퐁차는 은밀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와인바입니다. 서래마을 골목으로 들어가야 하고 가게가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서 작은 아지트의 느낌이 드는데요. 막상 매장 안을 들어가면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란답니다. 

 


들어가기 전부터 반기는 엄청난 양의 와인병 코르크 마개는 바베퐁차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는 뜻이니까요.

럭셔리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와인바



바베퐁차는 와인바답게 곳곳에 와인잔과 병으로 인테리어를 해놨는데요. 어두운 조명까지 합쳐지니 럭셔리한 분위기가 나죠. 하지만 바베퐁차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바베퐁차만의 특별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발레파킹 서비스부터 시작해서 핸드폰 고속충전, 실내용 슬리퍼 등 다양한 편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가장 특이한 서비스는 스타일러입니다. 스타일러는 옷을 항상 깨끗하게 관리해주는 기계인데요. 손님이 와인을 즐기는 동안 손님의 외투를 살균,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줍니다. 제대로 호강을 하는 기분이 들겠죠? 


#1 오일 퐁듀

 


바베퐁차는 서래마을 최초로 오일퐁듀를 판매했는데요. 오일퐁듀가 생소하신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바베퐁차의 오일퐁듀는 소고기, 닭가슴살, 새우, 감자, 양파 등을 꼬챙이에 꽂아서 끓는 오일에 살짝 담가서 익혀 먹는 음식인데요. 오일도 일반 오일이 아니라 올리브 오일을 썼다고 합니다. 올리브 오일에 마늘, 로즈마리 등을 넣어 독특한 향이 나고 느끼하지 않아요. 

 


퐁듀하면 소스를 빼먹을 수 없는데요. 소스도 커리, 와사비, 머스타드, 칠리, 바비큐 등 5개나 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해산물, 고기, 채소 등의 재료를 익힌 다음에 다양한 소스에 찍어 먹으니 지루할 틈이 없겠죠?



#2 보리우빈야드 BV 캘리포니아 까베르네 소비뇽

 


이 와인은 미국의 레드와인인데요. 이름에 있는 BV는 Best Value를 뜻한다고 합니다. 이름처럼 최고의 가치가 연상되어서 더 맛있는 것 같은데요. 우선 잘 익은 베리의 시큼하고 달콤한 향이 물씬 풍겨요. 거기에 약간 매콤한 향이 더해져서 뭐라고 딱 설명하기는 어려운 매력이 있는데요.

  


레드와인하면 스테이크 같은 무거운 음식에만 어울릴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 레드와인은 어느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와인이에요. 특히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오일 퐁듀와 함께 마시면 좋은데요. 고기 하나 먹고 와인으로 입가심하고 새우를 먹고… 이런 식으로 드시면 되겠죠? 




바베퐁차


위치 :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26길 26-2

영업시간 : 매일 17:00~02:00 (일요일 휴무)

주요메뉴 : 오일퐁듀, 그릴드 양갈비, 모둠 바비큐 등




이수테이블 맛지도, 와인바편

오늘 이수테이블은 여기까지입니다.

고급스러운 바에서 풍미 깊은 와인이 한잔 어떠신가요?

아래의 이수테이블 맛지도를 활용해 서래마을의 다양한 와인 맛집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