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회사 야구대회 맞아요?”
프로 경기를 방불케 하는 긴장감으로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는 2017 이수그룹 회장배 야구대회! 지난 21일 인천 IPA 볼파크에서 확인한 이수인들의 열정은 역시나 달랐어요. 야구를 하는 사람도, 즐기는 사람도 모두가 하나 되었던 그 뜨거운 현장에 수PD가 다녀왔습니다.
입구에 도착하니, 야구팀들의 화려한 현수막이 딱! 대회의 규모와 퀄리티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죠? 이수인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매년 개최되는 이수그룹 회장배 야구대회, 올해가 무려 7회째랍니다. 이수그룹의 전통과 문화를 자랑하는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요.
이수그룹에는 총 7개의 야구팀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996년 창단해 가장 역사가 오래된 이수최강(이수화학)부터 올해 갓 창단한 이수비트리온(이수앱지스)까지, 역사는 달라도 저마다의 매력으로 이수그룹을 빛내는 야구팀들이죠!
각양각색의 팀들이 경합을 벌이는 2017 이수그룹 회장배 야구대회! 전날 예선전을 치르고 올라온 팀들의 준결승 및 결승전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대진표 한번 구경해볼까요?
오호, 준결승전을 펼칠 팀들은 ‘아레스, 브라운스톤, 엑서스, 최강이수’까지 총 4팀이네요. 과연 우승 트로피의 영광을 차지할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MC 현명호님의 시원한 사회로 대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매끄러운 경기 해설에 재치 있는 입담으로 관중들의 웃음과 박수를 끌어냈던 일등 공신이셨죠.
준결승 경기 #1 (이수아레스 VS 이수브라운스톤)
준결승 첫 경기를 위해 마주보고 도열한 이수아레스(왼) VS이수브라운스톤(오)의 모습. 선수들의 얼굴에 약간의 긴장감이 어리는 순간이에요.
첫 공격, 첫 타석에 선 이수아레스 1번 타자! 투수의 공을 응시하며 노련하게 자세를 잡습니다. 이수아레스는 준우승 2번에 공동우승 1번의 기록을 가진 만큼 탄탄한 실력을 갖춘 팀입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는 팀 슬로건처럼 야구를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열정적인 팀원들이 많다고 하네요.
그에 대적하는 이수브라운스톤도 만만한 상대는 아닙니다. 2011년 창단하자 마자 그 해 공동우승을 수상한 팀이거든요.
엎치락뒤치락,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박빙의 승부를 보여준 아레스와 브라운스톤. 경기 중반까지도 누가 이길지 예측할 수 없던 상황이었어요.
경기 막판까지 동점으로 치열했던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 때 끝내기로 승리를 장식한 이수브라운스톤! 결국 10:7로 아레스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합니다!
이날 야구대회에는 7개팀 포함 수백명의 관객들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선수들의 열정적인 플레이 못지않게 목이 쉬어라 응원하는 이수인과 그 가족들의 열기도 뜨거웠어요.
2번째 경기가 시작되기 전, 막간을 활용해 출출한 배를 채우러 왔어요. 오뎅, 떡볶이, 순대, 튀김까지 고퀄의 분식을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준 이수그룹! 덕분에 아침부터 든든하게 잘 먹었어요.
준결승 경기 #2 (이수최강 VS 이수엑서스)
이어지는 이수엑서스와 이수최강의 준결승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제구로 이수엑서스를 몰아치던 이수최강.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스피드였지요.
도루를 시도하다 투수에게 딱 걸렸네요. 황급히 1루로 돌아오는 이수최강 선수의 긴박함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기척만으로 도루를 잡아낸 상대편 투수도 역시 만만치 않았죠. 땅볼 타구를 병살로 완성시키며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준 이수엑서스! 하지만, 이수최강의 공격은 한 층 거셌습니다.
“고마해라~ 마이 무따 아이가” 이수최강의 연속 홈런이 빵빵 터지자 엑서스 관중석에서 솟구친 구수한 사투리에 모두의 웃음도 함께 터졌어요. 13:2라는 엄청난 점수차로 이수엑서스를 따돌리고 여유롭게 결승전에 오른 이수최강!
결승전 경기 (이수최강 VS 이수브라운스톤)
두구두구두구! 드디어 결승전이 코앞이네요. 이날을 위해 일년간 다들 얼마나 연습하고 기다렸을까요? 몸을 풀며 대망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역시는 역시! 결승전이라 그런지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들의 몰입도가 한층 높아진 것 같았어요. 제창하는 응원의 목소리도 더욱 격정적이었죠.
세이프냐 아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절묘한 타이밍에 겹친 두 팀 선수의 치열한 접전을 지켜보며 심장이 쫄깃쫄깃!
“방금 투수가 던진 공은 어쨌어?” –“구장 밖으로 보내버렸어요!” 공과 배트가 최적의 지점에서 만나며 내는 청아한 소리 뒤엔 항상 홈런이 따라오기 마련이죠!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던 3회초 상황은 1점차로 브라운스톤이 리드하던 상황! 이때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꿔버리는 선수가 등장합니다!
바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박재국 선수인데요. 1점차의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막강 타선인 이수최강을 상대로 흔들리지 않고 삼진을 잡아 나갑니다. 마치 끝판대장 오승환 선수를 보는 듯 했어요. 이렇게 투수가 잘 막아주니 타자들은 더 신이 나서 점수를 내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브라운스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경기가 흘러갔어요.
양보 없는 치열한 승부 끝, 2017 이수그룹 회장배 야구대회의 최종 우승을 거머쥔 팀은 바로 브라운스톤! 우승의 기쁨을 격렬하게 나누고 있는 모습이네요.
이벤트 경기 #1 (올스타전)
이수올스타전은 각 팀별 우수한 선수들로만 구성된 친선 경기인데요, 선수 출신의 직원들도 출전할 수 있어 경기 수준이 대단하다는 소문이 있어요!
확인 결과, 근거 없는 소문은 아니었어요! 투수의 구속이 130km/h까지 나올 정도면.. 달라도 다르죠? 이벤트 경기였지만 마치 프로 경기를 보는 듯한 몰입감에 관중들의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답니다.
덕아웃에 대기 중인 선수들도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동료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보고 있었고,
김상범 회장님도 경기 상황을 진지하게 주시하셨죠.
보통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즐기면서 설렁설렁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이수올스타전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정말 대단했어요! 관중으로서 눈이 즐거웠던 경기였습니다.
이벤트 경기 #2 (홈런더비)
강타자들의 진정한 실력을 가늠하는 홈런더비 이벤트도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었어요. 칠 공인지 흘릴 공인지, 짧은 시간 직감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순간! 야구를 논할 때 왜 인생이 자주 언급되는지 알 것 같은 철학적인 순간이기도 합니다.
5아웃이 될 때까지 총 4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여줬던 이수페타시스 최재윤 선수! 브라보!
시상식
승패와 상패가 확실 한 것이 스포츠의 매력이죠. 야구대회 마지막을 장식할 순서는 그동안 흘린 땀방울과 고생을 씻은 듯 날려줄 영광의 자리, 바로 시상식이었습니다.
시상식이 더욱 뜻 깊었던 이유는 야구를 통해 이수인 모두가 하나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신 장본인! 바로 이수그룹 김상범 회장님께서 직접 시상을 진행해 주셨기 때문이죠!
최우수선수상 수상자 인터뷰
이번 대회의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브라운스톤 박재국 선수! 수PD가 짧게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Q. 팀 우승에 최우수선수상 수상까지… 정말 축하드려요! 소감 한 말씀 해주신다면?
정말 결승전에는 모든 힘을 다해 던졌습니다. 우승해서 정말 좋습니다!
Q. 등판 하실 당시 상황이 1점차로 리드를 하고 있었고 상대팀 타선이 강해서 부담되실 것 같았는데 당시 심정이 어떠셨나요?
부담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포수 미트만 보고 던지자’ 그 생각으로만 공을 던졌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공을 던지니까 제구가 잘 이루어 졌던 것 같습니다.
Q. 제구력이 정말 뛰어나시던데, 혹시 선수 출신이신가요?
하하, 선수출신은 아닙니다. 단지 야구를 좋아해서 사회인 야구를 13년 동안 꾸준히 하고 있을 뿐이죠.
Q. 13년이라니, 정말 오래되셨네요! 평소 연습은 얼마나 하시나요?
보통 사회인 야구 리그를 3~4개씩 하고 있어요. 평소에는 헬스, 스쿼트, 수영 같은 운동을 통해 꾸준히 체력관리를 해오고 있습니다. 저희 브라운스톤팀에서는 리그 2개를 하고 있어서 보통 일주일에 한 번씩은 게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활짝 웃으며 승리를 만끽하는 이수브라운스톤 선수들!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식상한 단체사진요? 이수는 달라요. 모자 승천샷으로 야구 대장정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센스! 업무 스트레스, 미래에 대한 걱정 모두 훨훨 날려버린 시간이었기를!
즐기고, 매진하고, 멋진 성과까지 내는 이수인들의 야구 열정이 팍팍 느껴지셨나요? 푹 빠질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 그것을 함께 즐길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 사람들이 바로 이수인이라는 것!
이 환상의 조합 속에 탄생한 이수그룹 회장배 야구대회 후기를 이제 끝맺으려 합니다. 내년에 더욱 흥미진진한 후기로 돌아올 것을 약속 드리며 수PD는 물러가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