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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의 시작과 끝은 ‘직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어떤 직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내가 배우는 일의 범위와 성격, 관계 등이 달라지니까요. 이렇게 중요한 것이 직무임에도 막상 구직 시점에는 정제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죠.


그런데 이 경우라면 어떨까요? 내가 관심있는 기업, 관심 직무의 이야기를 현직자가 직접 말해준다면요. 이수그룹 계열사의 현직자들이 총 출동해 직무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준 도전멘토링 시리즈를 말하는 거에요. 


취업 정보에 목말랐던 분들에게 죽비 같은 존재가 되었던 도전멘토링! 이수캐스트가 5명의 멘토분들을 뽑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이수화학 해외영업팀 조혜임>, <이수페타시스 인사노무팀 서우성>, <이수건설 CM 정윤호>, <이수앱지스 신약개발팀 서소현>, <이수엑사보드 기술연구소 윤우리>까지 5인 5색의 직무 열정을 엿보러 가볼까요? (*인터뷰이의 직급 명칭은 승진 등으로 인한 변동을 고려해 생략)




Q: 현재 하고 계신 업무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A: 이수화학이 판매하는 메인 제품이 LAB와 NP인데, 저는 LAB 수출을 맡고 있습니다. 지역은 주로 남아공, 케냐, 탄자니아 그리고 유럽, 중동, 인도 쪽이에요. 판매만 하는게 아니라 시장 조사도 해야 하고 제안서도 많이 만들고 세일즈 플랜, 앞으로의 계획, 고객사 방문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Q: 요즘 화학업계의 동향은 어떠한가요?

A: 경쟁이 엄청 심하죠. 앞으로는 점점 더 심해질 거에요. 경쟁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 기존 고객을 유지하고, 신규 고객을 찾는 일에 매진해야 합니다. 물론 이수화학이 세계 탑 5 LAB 제조업체이긴 하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Q: 이수화학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A: 대학생 때부터 도전적이고 다이나믹한 업무를 하고 싶었어요. 화학, 자동차 이런 산업들이 보이더라고요. 우연히 이수그룹 채용 부스에서 상담을 받다가 ‘이거다’ 싶어서 지원했죠. 그런데 좋았어요. 영업은 목표가 있고, 결과가 금방금방 나오니까 보람도 있고, 그래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지금도 조금은 힘들지만 여전히 재미있습니다. 


Q: 업무를 하면서 생각했던 것과 다른 점은?

A: 처음에는 이수화학이 이만큼 다이나믹 한 줄 몰랐어요. 그런데도 매년 새롭게 전략을 세우고 머리를 싸매고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바깥에서는 이수화학이 고정적인 판로가 있고 안정적이고, 이런 이미지를 많이 떠올리시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고 매우 다이나믹하고 열정적인 회사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Q: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 있었던 일은?

A: 아프리카 시장을 개발하는 일이 가장 보람있었죠. 블루오션을 개척한다는 점에서 도전의식을 가졌거든요. 아프리카 출장을 잡았는데 그때 에볼라 바이러스랑, 요하네스버그에 폭동이 일어났어요. 그래도 출장을 강행했고 결과가 좋았습니다. 확실히 직접 얼굴을 보고 나니 고객과의 신뢰가 두터워지더라고요. 그때 일이 제게는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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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신가요?

A: 저는 HRD 즉 직원들의 성장과 발달을 돕기 위한 교육훈련을 메인 업무로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기술연구소 R&D 부문 인적자원강화와 직장 어린이집 설립 등 주요 이슈에 대한 업무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교육훈련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A: 우선 조직 내 역량개발 및 개선 필요 요소를 파악합니다. 기획단계에서는 자료수집 및 관계자분들과 회의를 하고 저와 팀원의 생각을 반영해서 기획안을 작성합니다. 수행단계에서는 교육 프로그램의 정상 진행여부와 특이사항 및 개선사항 같은 것들을 확인합니다. 마지막으로 성과측정 단계에서는 참선자들의 인터뷰 및 설문조사와 같은 평가들로 교육이 얼마나 유효했는지를 검토합니다. 


Q: 업무 수행에 있어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A: ‘관찰력’입니다. 회사의 성장을 위한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무실과 현장의 이슈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교육이라도 조직의 문제나 필요에 맞지 않으면 안 하는 것보다 못한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Q: 업무를 담당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A: 3년 전에 처음으로 가족교육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처음이라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교육희망자가 적어서 팀원들이랑 집집마다 초대장을 만들어서 보내기도 했고요. 교육업체 강사님과 교육예정장소를 수없이 방문하고 또 회의하고 정말 많은 개선을 거쳐 교육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힘들었지만 교육이 끝나고 돌아가시는 분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신 걸 보고 정말 뿌듯했습니다. 어떤 분은 SNS에 교육이 정말 좋았다는 글을 올리시기도 했고 내년 교육은 언제 하느냐고 물어보시기도 했습니다.


Q: 같은 꿈을 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 소명의식을 가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멘토님께 가르침을 받은건데요. 업무 특성상 내가 아닌 남을 위해서만 노력해야 한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무기력에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때마다 이 일이 직원들의 학습과 성장을 돕는 일이고 다른 분들의 성장에서 기쁨을 찾는 일이라는 소명의식이 제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직원들의 변화를 통해서 조직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이 업무의 가장 큰 보람이자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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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신가요?

A: 현장에서 건축시공(CM: Construction Management)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공사 전반의 흐름을 읽고 공정투입 시점을 정해 공사를 진행시키는 일인데 쉽게 말해서 각 과정이 마찰없이 원활하게 흘러가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셈이죠. 


Q: 하루 일과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A: 오전에는 주로 업체들을 만나서 협의하고 공사를 진행시킵니다. 그 후 남은 시간의 대부분은 서류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이미 진행된 공정에 대해서도 시공이 잘됐는지 품질 확인을 합니다.


Q: 업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현장에서 아침마다 작성하는 공사일보가 아닐까 합니다. 공사일보는 각 업체로부터 전달받은 당일의 공사 진행 상황과 현장의 전체적인 현황을 문서 한 장으로 요약하는 것인데요. 이 한 장의 내용을 참고해서 현장의 팀원들이 하고 있는 업무를 파악할 수 있고 또 개인적으로도 이 문서를 작성하면서 현장의 큰 그림을 그려볼 수 있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업무입니다.


Q: 담당하고 계신 업무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이 업무의 가장 큰 매력은 내가 노력한 만큼 결과물이 눈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특히 준공 후에 더 나은 품질을 확인하고 그게 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했을 때 정말 큰 성취감을 느낍니다. 


Q: 업무 수행에 있어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A: 체력 그리고 세심함입니다. 현장을 직접 뛰고 확인하는 것이 주 업무이다 보니 체력이 뒷받침 돼야 합니다. 또 업체 간의 공정투입 시점을 잡기 위해 세심함도 필요한데요. 알맞은 공시 기간을 예측하고 그 투입 시점을 잡기 위해서는 여러 요소를 검토해야 하는데 그 요소 하나 하나를 챙길 줄 알아야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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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A: 현재 저는 개발중인 제품에 대해 세포 수준에서 효능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사람에게 투여하기 전 비 임상 실험을 통해 투여 용량과 투여 간격을 예측하는데요. 이때 필요한 동물 시험 결과인 혈액 및 종양 조직에서의 PK/PD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PK/PD는 약물을 투여하였을 때 혈중이나 종양 조직에 남아있는 약물의 농도나 활성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Q: 업부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의사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구소에서는 여러가지 기술을 바탕으로 실험이 진행되고 결과를 얻기까지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적용됩니다. 이때 연구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피력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수렴해야 가장 최선의 결론을 도출할 수 있거든요.


Q: 업무 수행에 있어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A: 연구원은 본인의 지식과 기술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성실함이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실하다는 것은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니까요.


Q: 담당하고 있는 업무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효능평가를 통해 개발 중인 제품의 가치를 찾아가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세포 및 동물 실험을 통해 개발 중인 제품이 가지는 효능을 예측할 수 있고 더 나아가서 경쟁 제품 대비 우월하거나 차별화된 효능을 가졌음을 밝혀 냈을 때 가장 큰 매력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Q: 같은 꿈을 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 이 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쉽게 좌절하지 말고 끝까지 시도하고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연구원은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야 하는 직무인 만큼 넘어야 할 허들이 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씩 이루다 보면 허들이 조금씩 낮아지고 좌절보다는 해냈다는 희열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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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신가요? 

A: 저는 현재 생산 공정 엔지니어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보통 생산라인에서 발생하는 설비나 품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서 생산라인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하루 일과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A: 요즘에는 생산 Capacity 확보를 위해 신규설비 Set-Up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5월부터 목표일정과 요구수준에 맞춰 설치될 수 있게 진행 중인데요. 오전에 출근하면 현장 공사현황이나 일일 계획을 체크합니다. 문제점이나 수정사항들이 발생하면 업체와 관련 부서들과 협의해서 해결하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Q: 담당하고 계신 업무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현장에서의 업무가 더해진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공정 엔지니어를 담당한 이후에 현장 직원들과 서로 업무적인 신뢰나 인간적인 유대관계가 쌓이면서 점점 일하는 재미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엔지니어가 찾아내지 못한 부분을 코치해 주시기도 하고 좀 더 정확하고 수월하게 일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 주셔서 저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Q: 현장 직원들과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A: 한번은 테스트 제품을 라인에 투입해서 제작하고 있는데 갑자기 다른 급한 일이 생겨서 신경을 못 쓰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며칠 후에 확인해보니까 4~5공정이 이미 진행이 되어 있더라고요. 이게 사실 실제 제품도 아니고 엔지니어가 테스트하는 것을 메모만 보고 알아서 해주는 게 쉽지 않거든요. Test제품을 찾느라 힘들었지만 감사하고 기분 좋았던 경험이었습니다.


Q: 업무 수행에 있어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A: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나 책임감 같은 기본적인 요소도 물론 필요하지만 역시 엔지니어는 설비와 소재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설비와 소재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 되어야 최적의 조건을 찾고 불량을 개선할 수 있거든요.


Q: 같은 꿈을 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 꿈을 꾸며 들어올 후배들에게 하면 힘 빠지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아름다운 직장생활에 대한 환상을 빠리 깼으면 합니다. 현업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어떤 판단을 해야만 하고 또 그 말에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들이 사실 쉽지 만은 않거든요. 특히 엔지니어 일은 시시각각 돌발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자신을 희생할 각오를 하는 것도 필요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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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업부터 인사노무, 건축시공, 신약개발, 기술연구까지, 이수그룹 현직자들의 다종다양한 직무 이야기가 도움이 되셨나요? 구체적인 직무는 모두 다르지만 일에 대한 투철한 프로의식과 책임감은 이수인 다운 공통점이에요. 앞으로의 직무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영감을 준 직무 여행이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