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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읽지 않는 대한민국

이달 초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 독서 현황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다소 충격적인 내용으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문체부의 ‘2017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4명은 1년에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1994년 독서량 첫 조사 이후, 역대 최저치여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독서량의 감소와 함께 공공도서관 이용률도 하락해, 공공도서관 기존 이용자의 이용률도 월 2회에서 멈췄습니다.


2017 대한민국 독서량 실태조사 요약 / (출처 : 네이버 블로그 한국출판저작권 연구소)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기술과 서비스의 발달로 굳이 서점을 가지 않아도, 일부로 책을 챙기지 않아도. 독서가 가능한 시대입니다. 독서의 여건을 갖췄음에도 한국인의 독서량이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바쁜 일벌은 책 읽을 시간이 없다

성인이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가장 큰 요인은 바쁜 회사 일에 시간이 없어서입니다. 전체 응답자의 30%를 넘는 인원이 대답했으며. 청소년 응답자의 경우도 같은 질문에 학교·학원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라는 답이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회사나 학교에서 업무 효율성과 집중력 향상을 이유로 독서를 권하는 시대에. 회사와 학교가 바빠 책을 읽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인데요. 독서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권장하는 사례로는 여럿 있습니다.


■ 사내 독서문화의 파란을 일으키다, 파란책방

외식 프랜차이즈 본죽으로 대표되는 본아이에프의 경우, 독서경영이라는 이름 아래 임직원이 독서를 통해 습득한 지식을 업무에 적용하도록 돕고 있으며. 울산시 교육청은 울산학생 책읽는데이사업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독서 습관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사내 독서 권장 문화의 대표로 파란책방이 있습니다. 파란책방은 2017년 8월 이수그룹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된, 사내 도서관입니다. 이수그룹은 그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임직원의 독서문화를 장려해왔는데요. 파란책방 역시 그중 하나로, 독서 문화 정착과 함께 임직원간 소통의 장으로도 빛나고있습니다.


이수그룹 본사에 위치한 파란책방


특히, 임직원이 기증한 도서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는데요. 기부받은 도서는 향후 파란책방만의 비채나(비움, 채움, 나눔) 박스에 담겨, 공공 도서관 등 외부기관에도 전달될 예정으로. 책 읽기와 함께 기부도 실천할 수 있어 임직원의 활발한 참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책과 책을 향한 마음을 전하는 비채나 박스


2018년은 정부에서 지정한 책의 해입니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독서대전, 도서관대회 같은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남들보다 한발 앞서 사내 독서문화를 선도한 이수그룹과 파란책방. 2018 책의 해에 맞춰 또 어떤 모습으로 파란을 일으킬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