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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물러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푹푹 찌는 여름 더위에서도 데이트는 계속되어야 한다면? 정답은 실내 데이트죠.


오늘은 여름철 실내 데이트 장소를 찾는 여러분들을 위해 볼 만한 뮤지컬과 영화, 연극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어떤 작품을 시원~하게 즐겨볼지, 같이 골라볼까요?




뮤지컬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죠?
개막 8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하고 국내 3대 시상식을 석권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뮤지컬 <마타하리>가 8/6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립니다.


뮤지컬!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얼굴, 옥주현 씨와 차지연 씨의 캐스팅으로 기대감을 모았던 작품인데요. 특히 극의 주인공인 마타하리는 유럽의 유명 댄서로 1차 세계 대전 당시 유럽 각국의 최고 권력자들과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프랑스와 독일의 이중 스파이 혐의를 받아 체포되어 삶을 마감한 실존 인물이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시놉시스
1917년. 화려한 빛의 도시 파리는 1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점점 빛을 잃어가며 혼란에 빠진다. 피폐해진 전쟁의 아픔을 치유하듯 동양의 신비로운 춤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는 유럽 전역을 매혹시키며 사교계의 유명인사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를 찾아온 프랑스 정보부의 라두 대령과의 만남은 마타하리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다. 전시 상황에서도 국경을 쉽게 넘나들 수 있었던 마타하리는 전쟁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인 프랑스에 적국의 비밀을 캐내기에 더없이 유용한 존재였고 라두 대령은 이를 위해 마타하리를 협박해 스파이가 될 것을 강요한다.

한편 공연장을 나온 마타하리는 환호하는 수많은 군중에게 둘러싸여 곤욕을 치르게 되고 이를 본 아르망은 그들을 저지하지만 결국 두들겨 맞아 만신창이가 된다. 마타하리는 아르망을 치료하기 위해 그를 집으로 데려가게 되고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리옹에서 만날 것을 약속한다.

두 사람의 사이를 의심하게 된 라두 대령은 결국 자신에게 여러 의미로 방해요소가 되어 버린 아르망을 전쟁 위험지역으로 보낸다. 아르망으로부터 편지를 받게 된 마타하리는 서둘러 그가 있는 비행기 격납고로 달려가는데…





2017 뮤지컬 마타하리 스팟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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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이 혹시 부담된다 하시면, 언제든 쉽게 찾을 수 있는 극장도 무더위를 보내기엔 최적의 장소죠.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군함도>에 관심이 뜨겁습니다.


물론 송중기, 송혜교 씨의 부러운 소식도 있었지만 묻혀진 역사 속에 잊지 말할 진실에 대해 이야기 하는 영화의 줄거리 때문인데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때 조선인 강제 징용이 이뤄진 곳이지만 2015년 7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옥섬이라고도 불렸던 군함도.
일제 강점기의 가슴 아픈 우리 역사를 영화로 다시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장르: 액션, 드라마
개봉일: 2017년 7월 26일
감독: 류승완
출연: 황정민(이강옥), 소지섭(최칠성), 송중기(박무영), 이정현(말년)



시놉시스

1945년 일제강점기.
경성 반도호텔 악단장 ‘강옥’(황정민)과 그의 하나뿐인 딸 ‘소희’(김수안).
종로 일대를 주름잡던 주먹 ‘칠성’(소지섭), 일제 치하에서 온갖 고초를 겪어온 ‘말년’(이정현) 등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조선인들이 일본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로 향한다.
하지만 그들이 함께 탄 배가 도착한 곳은 조선인들을 강제 징용해 노동자로 착취하고 있던 ‘지섬’ 군함도였다.

영문도 모른 채 끌려온 조선인들이 해저 1,000 미터 깊이의 막장 속에서
매일 가스 폭발의 위험을 감수하며 노역해야 하는 군함도.


강옥은 어떻게 하든 일본인 관리의 비위를 맞춰 딸 소희만이라도 지키기 위해 온갖 수를 다하고,
칠성과 말년은 각자의 방식으로 고통스런 하루하루를 견뎌낸다.


한편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자 광복군 소속 OSS 요원 ‘무영’(송중기)은 독립운동의 주요인사 구출 작전을 지시 받고 군함도에 잠입한다. 일본 전역에 미국의 폭격이 시작되고 일본의 패색이 짙어지자 일본은 군함도에서 조선인에게 저지른 모든 만행을 은폐하기 위해 조선인들을 갱도에 가둔 채 폭파하려고 한다.


이를 눈치 챈 무영은, 강옥, 칠성, 말년을 비롯한 조선인 모두와 군함도를 빠져나가기로 결심하는데
지옥섬 군함도, 조선인들의 목숨을 건 탈출이 시작된다!


<군함도> 메인 예고편 영상




대학로를 오랜만에 찾을 일이 있다면 연극 한 편도 좋은 데이트가 될텐데요. 9/3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연극 <데스트랩>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


2014, 2015 객석 점유율 85%를 달성했던 잔혹한 욕망의 스릴러!
최고의 극작가라고 손꼽히는 아이라 레빈(Ire Levin)이 탄생시킨 최고의 반전 스릴러로 올 여름을 짜릿하게 보낼 수 있을 거 같은데요. 현장감과 생동감이 넘치는 연극 한 편으로 여름 데이트를 좀 더 특별하게 보내보세요.




시놉시스

1978년 미국 코네티컷 웨스트포트에 자리 잡은 저택.
숲으로 둘러싸인 레빗힐로드의 마지막 집.

브륄 부부는 조용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약간의 권태와 약간의 부채를 안고 있는 여느 오래된 부부처럼.
한 때 유명한 극작가였던 시드니 브륄은 등단 이후 연이은 실패로 인해 실의에 빠져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편의 희곡이 배달된다.
데스트랩. 2막짜리 스릴러.

시드니는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작품에 점차 매료된다.

그 희곡이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어느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다.


>>연극 데스트랩 예매하러가기



여름엔 역시 공포 영화지!


그렇다면 다음 달 개봉을 앞둔 이 작품에 주목하셔야 겠어요.

2013년 혼자 집에 가는 모두를 오싹하게 만들었던 영화 <숨바꼭질>을 기억하시나요?
바로 영화 <숨바꼭질>의 감독 허정의 차기작, <장산범>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역시 털을 곤두서게 하는 공포와 스릴로 우리를 시원하게 해준다고 하니 기대해보자고요.



장르: 공포, 스릴러
개봉일: 2017년 8월 17일
감독: 허정
출연: 염정아(희연), 박혁권



시놉시스
도시를 떠나 장산으로 이사 온 희연(염정아)은 무언가에 겁을 먹고 혼자 숲 속에 숨어있는 여자애(신린아)를 만난다.
희연은 소녀를 집으로 데려오지만, 남편(박혁권)은 딸 준희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이 소녀를 수상하게 여긴다.

소녀가 찾아온 뒤 하나 둘씩 실종되는 사람들
사라진 시어머니(허진)와 남편…
그리고 들려오는 ‘그것’의 목소리

누군가 우리 가족의 목소리를 흉내 내고 있다!


<장산범 티저> 예고편 영상



이상 무더운 더위를 식혀줄 총 네 편의 작품을 살펴봤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마음을 사로잡나요?
이번 주말 데이트 걱정이 해결됐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네요. 

이 외에도 추천하실 만한 전시나 작품, 영화가 있으면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그럼 오늘도 시원한 하루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