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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책방은 이수그룹 임직원들이 기증한 도서로 운영되는 사내 도서관이예요. 독서 문화를 장려하고, 지역사회 재기부를 통해 나눔의 선순환을 실현하는 곳이죠!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파란책방의 활약이 이어진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경제/경영, 인문/사회, 에세이 등 다양한 책의 핵심 문장들만 쏙쏙 뽑아 전달하는 코너, [파란책방이 뽑은 문장들]로 꾸준히 찾아 뵐 예정이니까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갖추고 싶어하는 머리! 공부머리, 잔머리도 아닌 ‘일머리’입니다. 성과 전문가로 유명한 ㈜더퍼포먼스 대표 컨설턴트 류랑도 저자의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에서 뽑은 다섯 문장으로 일머리 센스를 한 차원 높여볼까요?


많은 직장인들에게 저평가되고 있는 능력 중 하나가 어쩌면 ‘상상력’일지 몰라요. 논리 기반의 조직 사회에서 상상력은 왠지 유치하고 낯선 것처럼 느껴지니까요. 하지만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완성된 결과물을 머릿속에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 중에서 어떤 부분이 불필요한지, 어떻게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지가 보이겠죠. 내 일의 결과물을 받아 볼 ‘End User’의 관점에서부터 역산으로 생각해보는 습관, 저자가 말한 “고객 중심의 고민”과 동의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대부분의 상사들이 공감할 만한 대목인 것 같아요. 후배 입장에서는 상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좀 더 완성된 결과물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으로 보고를 미루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납기일에 맞춰 완성한 결과물이 상사가 원하는 방향과 전혀 다르게 나온다면? 일은 틀어지고 상사들의 분노 게이지는 상승하겠죠. 상사의 입장을 헤아려 ‘중간 보고’만 잘해도 신뢰는 덤! 막막했던 대목에서 상사의 혜안으로 일이 수월해지기도 하니 불필요한 야근이 줄어들 수도 있겠죠?


 

주체적으로 일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한 문장이네요. 조직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상사가 시키는 대로 일을 할 수밖에 없겠지만, 그럴지라도 자기만의 시각을 가지고 일을 바라보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훗날 책임 있는 위치에 올랐을 때, 척척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기겠죠. 또, 평소에 일의 맥락과 의사결정의 방향을 제대로 파악하는 습관이 잘 잡혀 있다면 향후 유사한 일을 맡게 되었을 때도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겠죠?


어떤 과업의 결과를 논하는 자리에서 상사가 ‘결과물의 부족함’을 탓할 때 부하직원은 속으로 ‘디렉션의 부족함’을 탓하곤 합니다. 서로가 기대하는 역할의 범위가 충돌하는 것이죠. 일의 1부터 100까지 모든 세세한 부분을 상사가 지시해줄 수는 없어요. 상사도 바쁘니까요. 설사 세세한 지시가 가능하다고 쳐도 그것이 과연 직원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방향인지는 생각해볼 문제겠죠. 상사가 원하는 그림을 인지했다면, 그에 맞게 스케치하고 색칠하는 것은 부하직원의 영역. 업무 과정에서 상사의 적절한 디렉션을 이끌어내 완성도를 높여주는 센스를 발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말로 하면 불평이지만, 글로 쓰면 제안이다”라는 말,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문장이네요. 회사를 다니다 보면 사내 시스템이나, 회의 문화, 업무 방식 등 곳곳에서 불편하거나 불만족스러운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할 거예요. 대부분은 불평하거나, 순응하거나 두가지 중 하나의 자세를 취하기 마련이겠죠. 그럴 때, “구체적인 문제점과 원인, 발전적인 대안”이 담긴 제안을 할 수 있는 인재라면? “애사심, 주인의식, 창의성”있는 직원으로 각인되는 효과! 물론 사내 문화를 최대한 존중하며 적절한 톤앤매너를 구사해야 하겠죠?



파란책방이 뽑은 문장들, 도움이 되셨나요? 업무 매너리즘에 빠진 분들에겐 신선한 시각을 선물해준 문장들이었기를 바랍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테마로 다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