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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엑사보드는 스마트폰, 자동차 전자 부품, IT 기기 등에 들어가는 메인보드(PCB)를 제조하는 회사로 연매출 2천억 원을 달성하며 그룹 내 PCB 생산기지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PCB 산업은 문화 가 발전하면 할수록 더욱 커져 인류의 욕구현실에 가장 부합하는 비전사업이다. HDI연구개발팀은 이수 엑사보드가 IT산업의 선두주자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수엑사보드 HDI연구개발팀은 신규 원자재 물성 평가와 고객사(삼성, 엘지, 애플 등)에 신규 모델을 투입하기 전 양산성 평가 및 검토를 통해 고객 니즈에 맞춘 공정 표준화 설정 및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HDI연구개발팀은 박성달 부장을 필두로 연구개발 파트, 회로·가공 파트, 도금 파트로 나뉘어 27명의 팀원들이 함께 하고 있다. 꽤 많은 구성원들이 모여있어 얼핏 보면 조직 내 협업이 가능할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박성달 부장은 팀의 경쟁력은 다름 아닌 ‘팀웍’이라고 말한다.


“소통의 어려움은 팀의 발전을 가로막는 큰 장애물이죠. 특히 저희 같은 엔지니어들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의사소통도 정확하고 간결한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작은 문제라도 팀원들은 자신들의 정보를 나누면서 최선의 해결책을 함께 찾고 있습니다. 단, 엔지니어의 습성상 회의는 늘 짧고 굵게 끝내죠.”


문제에 따른 해결책을 차장, 과장, 대리, 사원 각 구성원들의 의견을 두루두루 듣고 결정한다는 박부장은, 모든 팀원들은 동등한 파트너이며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는 최고의 전문가라고 인정하기 때문에 ‘존중과 신뢰’를 항상 우선한다고. 이러한 팀 내 분위기는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하게 만들고 팀원들을 적극적인 구성원으로 성장시킨다. 최근, 이수엑사보드가 LG와 삼성 두 회사 모두와 거래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뛰어난 기술력과 함께 HDI연구개발팀의 합리적이고 능동적인 팀웍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올해 HDI연구개발팀의 가장 큰 성과는 삼성과 LG 등 주요 고객사와 신규 고객사의 Flagship 모델 양산 및 수율 안정화, 신규 모델·공법 및 자재에 대한 양산성 적용 평가 완료라 할 수 있다. 특히 국내 PCB 제조사 중에 경쟁사인 삼성과 LG에 동시 납품을 하는 곳은 이수엑사보드가 유일하다. 이것은 고객이 만족할만한 품질과 제품 납기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HDI연구개발팀은 안주하지 않는다. 점점 미세해지고 슬림해지는 스마트폰의 트렌드를 따라 잡으려면 갤럭시S8, Note 8에 사용된 회로폭 30um에 기판두께 0.65mm를 구현한 메인보드 PCB를 넘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향후 갤럭시S9에는 갤럭시S8에 들어간 PCB보다 더 밀집된 부품 장착이 예상된다. 또 mSAP라는 신규 공법을 적용시켜야 하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도 필요하다. 


“저희는 성과에 기뻐하기 보다는 그것을 바탕으로 조금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저희 팀은 새로운 설비 Set-up 관련 업무를 원활하게 추진 중이며, 올해 안으로 양산 체제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박성달 부장은 팀원들에게 ‘무언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시도하라’고 강조한다. 그래야 스마트폰의 미래 기술 발전에 있어서 이수엑사보드가 그 중심에 설 수 있기 때문이란다. 



HDI연구개발팀은 업무의 특성상 생산현장과 미래 기술을 연결하는 교두보 같은 역할을 한다. 제품 생산을 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한다. 또 진행되는 테스트가 정해진 기한까지 올바른 결과로 도출될 수 있도록 현장과 조율하는 과정도 HDI연구개발팀의 몫이다.


 

 

“생산라인에는 언제나 다양한 양산, 샘플 제품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라인 투입에 있어서 우선순위를 잘 지정해야 하고, Test Matrix를 효율적으로 작성해 낭비되는 시간과 제품을 최소화하는 것도 저희 역할입니다. 타 제품 생산에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일정을 조율하는 것도 중요하죠.”(이기오 차장)


한마디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문제점을 찾아내고 그 해결책을 찾는 것이 이들의 주요 업무다. 그것도 시간이 생명이라 정해진 기한 내에 마쳐야 한다. 매일, 매 시간 또 다른 문제와 마주해야 하는 HDI연구개발팀. 사정이 이렇다보니 팀 내 어려웠던 일이 있었냐는 질문에 팀원들은 매일이 고난이고 위기 상황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고난과 위기’를 최선을 다해서 도전해보겠다는 마음으로 대한다고.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저희는 고난과 위기의 오늘일지라도 그 하루를 최선을 다해 충실하게 살아내는 정공법으로 대하고 있습니다.”(서방권 과장)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긍정적인 마인드의 HDI연구개발팀은 막상 실생활에 적용하기 어려운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진리를 실천하고 있는 고수들이다. 이 정도라면 향후 그들이 그리고 있는 사업구조 다변화를 위한 많은 계획들이 곧 가시적인 성과로 다가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