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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릇


말그릇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말그릇은 사람들이 저마다 갖고있는 말의 그릇을 말합니다. 말그릇이 넓고 깊을수록 많은 얘기를 담을 수 있고, 그중에서 필요한 말만 골라 할 수 있지만. 말그릇이 좁고 얕은 사람은 조금만 담아도 말이 흘러넘쳐, 불필요한 말을 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말하고 듣기 코치를 해온 저자 김윤나.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말그릇의 중요성과 함께, 나의 말그릇을 보다 단단하고 깊이 있게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말은 다른 형태의 호흡이다.”라고 말하는 저자 김소연. 지금부터 그의 책을 통해, 말그릇이란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1

말은 당신을 드러낸다. 필요한 말을 제때하고, 후회할 말을 덜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말 때문에 사람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의 말은 당신이 없는 순간에도 사람들의 마음속을 떠다닌다. 그러니 진정한 말의 주인으로 살아가기를. 무엇보다도 당신의 일상이 말 때문에 외로워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p11


앞서 언급한, 저자의 말은 다른 형태의 호흡이다.”라는 이야기의 설명입니다. 동시에 모두를 위한 작가의 소망이자, 우리가 성장하며 느끼는 말의 중요성인데요.

저자는 가깝게는 가족이나 친구부터 학교와 직장 동료까지. 누구의 마음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단단한 말그릇을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그 방법으로는 나를 되돌아보는 것. 그리고 듣기와 말하기 연습이 있습니다.   



#2

말 그릇이 큰 사람들은 공간이 충분해서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듣고 받아들인다. ‘더 말해봐., ‘네 생각은 어때.’라고 하면서 상대방의 입을 더 열게 만든다. 그것이 상대방의 불안함을 낮추고 마음을 열게 만든다.

-p28


말하기보다 중요한 것은 듣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화의 본질이 공감인 만큼. 잘 들었을 때 좀 더 말을 잘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저자는 도서에서 말그릇이 클수록,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듣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어야 상대방의 불안함을 낮출 수 있으며, 동시에 마음도 열 수 있게 만드는 것이죠. 내가 남에게 또는 남이 나에게 말할 때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힘. 말그릇이 커야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3

자주 듣고 보고 배운 말은 기억 속에 저장되고, 가장 익숙한 말로 튀어나온다. 특히 자신의 정체성과 주관이 생기기 전에 저장된 말이라면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거르지 못한 채 그대로 내면에 자리 잡는다.

-p141

우리는 종종 내가 싫어했던 상사의 말버릇을 후배에게 내뱉는 경우가 있습니다. 싫어하는 말이었음에도 마음에 겹겹이 쌓여, 어느새 나의 버릇이 되기 때문인데요. 저자는 책에서 말은 듣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야, 위로가 필요할 때 위로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의 말버릇을 유지하는 것은 앵무새와 다를 바 없다는 얘기인데요

이어서 저자는 말버릇을 없애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말버릇이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하고 깨달아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그래야 내 말그릇의 골격을 탄탄히 세울 수 있으며. 질문이나 대화에 습관으로 하는 말이 아닌, 내 마음속 말그릇 속의 나의 말을 할 수 있습니다.



말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