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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모아



■ 응답하라 2000s

1촌 맺기와 퍼가요~♡에 집중했던 개인 홈피, 서른 곡 꽉꽉 채워 듣던 MP3와 짝사랑하는 친구에게 발신 번호를 바꿔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의 두근거림.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에 서 있던, 당시의 모습들을 기억하시나요? 시대가 흘러 지금은 만날 수 없기 때문에, 아쉬움이 큰 2000년대의 추억들인데요.

싸이월드

도토리로 모든게 가능했던 그곳 / (출처 : 네이버 블로그 그대들을 위한 문화웹진, 씨스루)


다행히 당시의 모습들이, 모두 추억으로만 남아있는 것은 아닙니다. 공주풍 인테리어로 나를 우아하게 만들어줬던 그네 의자.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던 무한리필 토스트로, 학생들의 배를 채워주던 생과일 빙수 전문카페 캔모아입니다.


■ 방과 후 캔모아

캔모아

방과 후 학생들의 모임 장소였던 캔모아 / (출처 : 네이버 블로그 KEEP IT SIMPLE)


앞서 말한 토스트 외에도 생과일을 얹은 빙수와 주스로, 당시 학생들의 비공식 약속 장소였던 캔모아. 2000년대 말 갑자기 자취를 감춰, 찾아보기 어려워졌는데요. 많은 추억이 남아있는 만큼 최근 캔모아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다양한 기억으로 캔모아를 추억하는 사람들. 최근에는 앉은자리에서 추억하기만을 넘어 직접 캔모아를 찾아가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추억의 아지트 캔모아 지금은 어떻게 남아있을까요?


■ 변함없는 모습으로 반기는 캔모아

캔모아토스트

변함없는 모습의 캔모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솔직한 뉴블리의 공간♪(좌) / 빵쥬아 개쥬아(우))


캔모아는 현재 스무 개 정도 매장이 운영 중입니다. 서울 외에 경주나 광주, 대전에서도 영업 중이어서 마음만 먹으면 방문이 어렵진 않은데요. 캔모아를 다시 찾은 사람들에 따르면 무한리필 토스트는 물론, 새콤달콤한 생과일까지. 변함없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캔모아는 인기에 힘입어, 최근 가맹점 오픈을 문의하는 사람도 많은데요. 아쉽게도 신장개업은 새로운 매장의 오픈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매장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그 시절 우리들의 아지트 캔모아. 추억으로만 남기 전에 다시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캔모아팥빙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