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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못지않게 반짝였던 청년, 스티븐 호킹

스케치북 프러포즈로 유명한 영화 러브 액츄얼리를 비롯해 빌리 앨리어트, 브리짓 존스의 일기, 레 미제라블, 어바웃타임 등.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영화 제작사, 워킹 타이틀 필름이 있습니다.

이들이 2014년에 내놓았던 작품 중 하나로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the THEORY of EVERYTHING)가 있는데요. 이 영화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과 그의 첫사랑 제인 호킹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영화는 우주를 가슴에 품어 반짝반짝 빛나는 물리학도, 청년 스티븐 호킹의 모습을 잘 살려 보여주는데요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포스터


이 영화는 덤덤하게 표현한 인간애. 워킹 타이틀 필름 특유의 색감으로 빚어낸, 1960년대 영국의 모습. 단순히 연기를 넘어 예술의 경지에 올랐다. 평가받은 배우의 호연 등. 여러 부분에서 동시에 호평받았습니다.

루게릭병에 걸린 스티븐 호킹을 연기한 배우 에디 레드메인 / (출처 : 네이버 영화 페이지)


하지만 백미는 따로 있습니다. 밝게 빛나지만 닿을 수 없는 별과 같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을, 언제든 인사할 수 있는 옆집 청년처럼 느껴지도록. 인간, 스티븐 호킹의 얼굴을 보여줬다는 점인데요. 이 부분은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 지닌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며. 관객과 평단 모두로부터 찬사받은 지점입니다.



■ 우주로 떠난 별, 스티븐 호킹

영화 개봉 후 4년이 지난 지금. 스티븐 호킹은 영화 속에서만 살아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314일 그가 76세 나이로 타계했기 때문입니다스티븐 호킹은 우주론과 중력이론, 양자이론에 크게 기여해. 뉴턴과 아인슈타인을 잇는 천재 물리학자로 손꼽힙니다. 특히 복사이론이라 불리는 연구 결과를 통해, 미지에 싸여 있는 블랙홀을 이론적으로 입증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투병중에도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은 스티븐 호킹 / (출처 : 네이버 블로그 words of wisdom)


다양한 업적으로 물리학계의 큰 존경을 받은 스티븐 호킹. 그가 일반 대중에게도 많이 알려지고, 존경받는 이유는 인간 승리는 다름없는 그의 삶이 있기 때문입니다.


■ 포기란 것은 없었던 삶

스티븐 호킹은 천문학도로 꿈을 키우던 스물한 살 희귀병인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동시에 2년 시한부 선고도 받았는데요. 루게릭병은 운동 세포가 사멸해 손발을 움직이지 못하는 것으로 시작해, 신체의 모든 근육이 작동을 멈춰 죽음에 다다르는 병입니다. 고작 2년의 삶을 통보받은 그였지만, 의지와 희망으로 50년 이상 생존했을 뿐 아니라, 휠체어에 앉은 채 유일하게 움직이는 손가락 두 개와 음성 재생장치의 도움을 받아 평생 학자로서의 삶을 살았습니다

한계를 만들지 않고 늘 새로운 것에 도전했던 스티븐 호킹 / (출처 : 네이버 블로그 words of wisdom)


"인간의 노력엔 그 어떤 한계도 없습니다

삶이 아무리 힘들지라도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있습니다."


가장 불편한 환경에서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기며. 자신의 말을 증명해 낸 사람, 스티븐 호킹그의 유언과 다름없는 메시지를 통해, 우주의 별로 돌아간 그의 삶을 그리고 우리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되돌아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