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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지나간 자리. 스프링처럼 통통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계절입니다. 따뜻해진 기온과 내리쬐는 햇볕이 있어 이런 설렘이 생기는 것 아닐까 싶은데요.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이라고 할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나라는 어디인가요? 아마, 열정의 나라 스페인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실제로 국민의 태양에너지 활용도가 너무 높아, 태양에너지에 세금까지 부과하려 했다는. 진정한 태양의 나라 스페인! 오늘은 윤식당만 있는 건 아니라고요!”를 외치는 스페인의 그곳을 이야기합니다


■ 그곳 #1 - 알람브라 궁전(Alhambra Palace)

스페인 남부 그라나다에 위치한 알람브라 궁전. 이슬람 건축의 정수로 손꼽히는 동시에, 그라나다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필수 관람지로 여겨집니다. 이슬람의 건축미를 드러내는 건물이 유럽에 위치했다는 아이러니가 있지만. 오히려 이 점이 알람브라 궁전을 더욱 매력 있게 만듭니다

 이슬람 건축미를 뽐내는 알람브라 궁전 전경


그라나다를 빼앗긴 것은 괜찮으나, 알람브라를 떠나는 것이 너무 슬프다.”라고 말한 이슬람 왕조의 마지막 왕의 말을 대변하듯이. 알람브라 궁전은 눈을 어디다 두어야할지 모를, 아름다움으로 가득합니다. 그중 백미는 일명 사자의 중정입니다. 궁정 안과 밖 사이에 위치한 일종의 정원과 같은데요. 중정 가운데 12마리의 돌사자가 분수를 떠받치고 있는 모습은, 당시 이슬람 왕조의 위엄을 보여줍니다.    


■ 그곳 #2 - 태양의 해안(Costa del Sol)

창밖으로 바다를 보며 달리는 해안도로는,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으로 많은 사람이 좋아합니다. 스페인 역시 여러 해안도로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그중 태양의 해안이라 불리는 코스타 델 솔은 반전 매력을 소유한 곳입니다. 40도에 육박하게 만드는 뜨거운 햇볕을 맞아야 하지만. 그늘에만 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시원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푸른 바다를 곁에 두고있는 태양의 해안


또한, 물가도 저렴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여행지 코스타 델 솔. 시에스타(더위를 피하기 위한 낮잠시간, 이 시간에는 모든 상점이 문을 닫는다)만 잘 피한다면, 즐거운 드라이브 투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 그곳 #3 - 벙커(Bunkers del Carmel)

달과 별만이 비추는 밤. 도시의 야경은, 비로소 내가 여행 중임을 실감 나게 합니다. 스페인 대표 도시 바르셀로나에는 최근 주목받는 야경 명소가 있습니다. 벙커라고 불리는 언덕입니다. 벙커는 스페인 내전 당시 군사적 요충지로 활용되었던 공간인데요. 현재는 바르셀로나의 가장 높은 곳으로, 세계 각국에서 모인 여행객 만남의 장소로 꼽힙니다.

 바르셀로나의 천장, 벙커


직접 다녀온 여행객의 소감으로는, 바르셀로나와 지중해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좋았을 뿐 아니라. 가만히 앉아 바람을 맞다 보면, 앞서 방문했던 여행지가 떠올라 다시금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