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책방이 뽑은 문장들 #4 - 신경끄기의 기술

■ 더 나은 삶으로 다가가는 법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졸업을 앞둔 대학생만이 하는 말은 아닙니다. 이미 많은 인생 경험을 지나왔을 40·50대로부터도 들을 수 있는 얘기입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공부하고, 사회생활을 해도. 내가 원하는 것이 뭔지 모르는 이유는, 개인이 내 인생에서 필요한 가치 또는 필요하지 않은 가치를 확실히 모르기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플루언서 마크맨슨. 그는 자신이 집필한 도서 신경끄기의 기술을 통해, 독자가 자신의 인생에서 필요한 것은 버리고 중요한 것은 남길 수 있도록 돕습니다. 지워버려야 할 것은 과감히 신경 끄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실용적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고 말하는 작가 마크맨슨. 그가 얘기하는 신경끄기의 기술이란 무엇인지 들어볼까요? 

#1

책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명성을 얻었음에도 부코스키는 루저였고, 스스로도 그걸 알았다. 그가 성공한 건 '위너'가 되려는 열망 때문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루저임을 받아들였다. 부코스키가 성공한 진짜 이유는 자신의 실패에 초연했기 때문이다.

-p19

미국 성공신화의 대표로 뽑히는 찰스 부코스키의 얘기입니다. 저자는 부코스키의 이야기를 통해, 뭔가를 할 때 성공에 신경 쓸수록 장애가 되니, 신경 쓰지 말고 있는 그대로 하라고 얘기합니다. 부코스키도 실제로 작가로 성공하기 전 수많은 실패를 겪었으나, 자신의 실패를 의식하지도, 무조건적인 성공을 염원하지도 않아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부코스키의 사례가 구전으로 내려오는 우연은 아닙니다. ‘역효과 법칙’이라는 이름으로, 성공에 무심할수록 성공하는 사례를 말하는 일종의 법칙인데요. 자려고 눈을 질끈 감을수록 정신이 또렷해지는 경우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부코스키처럼 우리도 ‘실패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신경 쓰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행한다면. 회사나 학교 등 내가 속한 곳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일 수 있지 않을까요?

#2

진정한 의미의 자기계발이란 것은 곧 더 나은 가치를 우선하는 것이며, 더 나은 것에 신경 쓰는 것이다. 더 나은 것에 신경을 써야 더 나은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나은 문제를 다뤄야 삶이나아진다.

-p109

저자는 삶에서 더 나은 가치를 선정하고, 그 가치의 순서가 주는 중요성을 얘기합니다. 가치의 순서를 잘못 세우면 중요하지 않은 것에만 신경 쓰게 되므로. 가치의 순서를 바로 세워 중요하지 않은 것에는 신경을 끄고, 중요한 것에 신경을 더해 더 나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뜻인데요.

그렇다면 좋은 가치란 무엇일까요? 좋은 가치는 마음속에서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정직, 호기심, 유연함, 창조성 등. 내 안에서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가치가 좋은 가치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경제적 우위를 따지거나 인기를 비교하는 것처럼, 외부 요인으로 결정하는 가치는 나쁜 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각자의 더 나은 가치를 찾아,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3

무언가를 가치에 두려면, 우리는 그 무언가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고 그 외의 것을 거부해야 한다. 즉 X에 가치를 두려면, X가 아닌 것을 거부해야 한다. 거부는 가치관과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불가결한 요소다. 무엇을 거부하느냐가 우리를 규정한다. 

-P197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가치를 찾고, 그것 하나에만 신경 쓰기 위해서는. 거부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정해야 합니다. 어렵더라도 거부해야 할 것은, 거부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죠. 그래야 저자의 말처럼 우리의 가치관과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부해야 할 가치와 상황에 “아니오.”라고 할 수 있다면. 회사나 학교 내에서 오히려 더욱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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