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수인에게 권하는 김상범 회장의 '좋은 책'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라틴어 수업>(이하 라틴어 수업)의 문장들은 하나하나 깊이가 있지만 참 편안히 읽힙니다.
밑줄을 그으며 되새기고 싶은 구절이 있는가 하면, 내 삶을 마주하고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나는 어디에 서 있는지,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고민스러울 때 <라틴어 수업>은 당신의 충실한 멘토가 되어줄 것입니다.
■ 도서,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라틴어 수업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라틴어 수업 /
(출처 : 네이버 블로그 꽃처럼 글씨_단단하고 깊이있게)
저자 소개
저자 한동일은 한국인 최초, 동아시아 최초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Rota Romana) 변호사이자 가톨릭 사제로, <라틴어 수업>은 그가 2010년 하반기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서강대학교에서 진행했던 ‘초·중급 라틴어’ 수업의 내용을 정리하여 엮은 책입니다.
서강대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입소문을 타고 연세대, 이화여대를 비롯해
신촌 대학가를 벗어난 지역 학교 학생들과 일반인들까지 찾아와 늘 강의실이 만원이었던 저자의 강의 내용을 직접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언어로 만나는 인문학
도서 <라틴어 수업>은
단순한 언어 소개에 그치지 않고 라틴어의 체계, 라틴어에서 파생한 유럽의 언어들을 시작으로 그리스 로마
시대의 문화, 사회 제도, 법, 종교 등을 포함해 오늘날의 이탈리아에 대한 이야기까지 담고 있죠.
또한, 저자가 유학 시절 경험했던 일들, 만난 사람들, 공부하면서 겪었던 좌절과 어려움, 살면서 피할 수 없었던 관계의 문제, 자기의 장점과 단점에 대한
성찰 등 우리 삶에 맞닿아 있는 화두들이 함께 녹아 있어, 단순한 라틴어 강의가 아닌 종합 인문 교양
수업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Do ut Des, 네가 주면 나도 준다
한 예로, 라틴어 ‘도
우트 데스(Do ut Des)’는 ‘네가 주면 나도 준다’라는 뜻으로 로마법의 채권 계약에서 나온 법률적 개념인데요. 저자는
이 말을 통해 과거 로마법상 계약의 기준이 되는 네 가지 도식에서부터 유럽의 세속주의와 상호주의에 이르기까지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나아가 상호주의 원칙이 흔들리는 오늘날의 국제 사회에서, 이 개념이
왜 과거의 것으로 머무르지 않고 현재에도 중요한지 설명하죠.
앞의 사례처럼 저자의 이야기는 결국 우리 자신에게 돌아와, 살아가면서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화두들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보게 만드는 단초가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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