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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 5월, 별들의 봄

칸영화제

71년 역사를 자랑하는 칸 영화제 / (출처 : 네이버 블로그 mrwon324)


매년 5월이면, 영화계 별들이 모여 더 반짝거리는 봄이 시작됩니다. 프랑스 남부 휴양지 칸에서 개최하는 세계 3대 국제영화제, 칸 영화제를 얘기하는 것인데요. 1946년 처음 시작해, 올해 71회째를 맞이합니다.


칸영화제

세계 영화인이 모이는 칸 영화제 / (출처 : 네이버 블로그 mrwon324)


칸 영화제는 황금종려상으로 대표되는 경쟁부문. 퀴어·동물·학생 제작 영화 등을 초청하는 비경쟁부문. 크게 두 가지 부문으로 예술성과 상업성의 균형을 맞춰 운영해, 일흔한 번이라는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이러한 칸 영화제의 노력이, 세계 영화인의 인정을 받아. 현재 칸 영화제는 세계적인 영화산업 집결지가 되었습니다.


■ 한국 영화로 채워지는 칸 영화제

박찬욱

칸 영화제가 사랑하는 한국인, 박찬욱 감독 / (출처 : 네이버 블로그 mrwon324)


멀리 프랑스에서 개최되지만. 한국 영화도 칸 영화제의 뺄 수 없는 단골입니다. 1984년 이두용 감독의 여인 잔혹사 물레야 물레야를 시작으로, 90여 개 작품이 칸의 스크린을 채웠습니다

임권택, 박찬욱, 류승완 등. 국내 스타 감독 여럿이 초청과 수상의 영광을 얻었지만. 칸 영화제가 한국 대중의 화두에 오른 계기는 밀양을 통해, 배우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은 뒤부터입니다. 일명 칸의 여왕으로 불리며, 칸 영화제에 친숙함을 더했는데요. 이후 추격자, 마더, 끝까지 간다, 곡성, 부산행, 옥자' 등. 개봉 전 대중의 기대를 모으거나, 이미 흥행을 기록한 영화가 초청되며, 칸 영화제는 한국 영화팬의 중심에 섰습니다


마동석

현장에서 터프가이로 불렸던 제69회 칸 영화제 초청작 '부산행'의 마동석 배우 

/ (출처 : wikipedia)


회를 거듭할수록 어떤 영화가 초청될 것인가, 궁금증을 자아내는 칸 영화제. 올해 역시 한국 영화가, 칸 영화제를 장식하게 되었는데요. 일주일 뒤 칸 영화제에서 상영될 한국 영화를, 이수그룹과 함께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1 버닝

버닝

영화 버닝 포스터 / (출처 : 네이버 영화 소개 페이지)


이창동 감독의 미스터리 영화 버닝입니다. 소꿉친구 종수와 해미 그리고 그들을 찾아온 벤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유아인의 첫 번째 칸 영화제 참석, 데뷔작으로 칸에 가게 된 전종서, ‘옥자에 이어 2회 연속 칸을 찾는 스티븐 연 그리고 이창동 감독의 다섯 번째, 칸 영화제 초청까지. ‘버닝의 칸 영화제 초청은, 배우와 감독 모두에게 의미가 있습니다.


버닝

새로운 유아인 배우의 모습이 기대되는 장면 / (출처 : 네이버 영화 소개 페이지)


2007밀양으로 경쟁부문 여우주연상, 2010로 경쟁부문 각본상을 받은 이창동 감독. ‘버닝역시 경쟁부문에 초청받아, 또 한 번의 수상이 기대되는데요. 아직 한국 영화가 수상하지 못한, 칸 영화제 최고상 황금종려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2 공작

공작

영화 '공작' 포스터 / (출처 : 네이버 영화 소개 페이지)


윤종빈 감독이 연출한 공작입니다. 윤종빈 감독은 450만 예비군을 웃기고 울린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이후로 12년 만에 초청받았습니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남북 첩보극입니다. 윤종빈 감독의 단짝 하정우 배우는 출연하지 않지만. 황정민, 조진웅, 이성민 등 여러 스타 배우가 출연해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공작

영화 '공작'으로 생에 처음으로 칸을 밟는 황정민 배우 / (출처 : 네이버 영화 소개 페이지)


공작은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받았는데요. 이 부문은 스릴러, 호러, 누아르 등의 장르 영화 중에,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영화 소수를 초청하는 섹션입니다. 이미 추격자, 부산행. 여러 한국영화가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칸의 밤을 밝혔는데요.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공작이 어떤 흥미로움을 전할지 기대됩니다


#3 시계

시계

영화 '시계' 포스터 / (출처 : 네이버 영화 소개 페이지)


단편 비경쟁부문에 초청받은 영화 시계입니다. 언론영상학 전공 교수로도 활동하는 조현준 감독의 연출작인데요. 조현준 감독은 북한 주민, 탈북자를 이야기한 영화, ‘삐라, 황색바람으로 다큐멘터리·단편 영화계에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시계

군대 내 비리를 담은 영화 '시계' / (출처 : 네이버 영화 소개 페이지)


시계는 군대 내에서 벌어지는 비리를 담아, 실제 사회 문제를 이야기하는 단편 영화입니다. 23분에 불과한 짧은 상영시간이지만. 칸 영화제로부터 시사성이 강한 좋은 영화라는 평을 받으며 초청받았습니다.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알릴 수 있어 영화팬의 기대를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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