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아이언맨 등장이 코앞에?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뉴스가 터져 나오는 요즘 같은 시대. 기술, 특히 전자 기술의 발전과 변화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나날이 새로워지는 발전에, 영화 속 아이언맨의 등장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출처 : 네이버 영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4차 산업 시대에 들어서며, 기존 전자제품들의 성능이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핸드폰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라며 놀라던 때가 엊그제인데, 이제는 피처폰이 뭔지도 모르는 세대가 등장할 만큼 전자제품은 초고속 발전 중인 것이죠.

전자제품 고도화에 따라, 새로 주목받는 전자 부품이 있습니다. 업그레이드를 거듭할수록 작아져 거짓말 조금 보태, 이러다 눈에도 안 보이는 게 아닌가 싶은 공간 활용능력 甲 전자 부품, MLCC(Multi Layer Ceramic Capacitor)입니다


■ 쌀보다 작다는 너, MLCC

MLCC

나보다 더 똑똑한 티클들? / 
(출처 : 티스토리 TO BE HAPPY) 

~ 불면 날아갈 것처럼 보이지만, 먼지나 티끌이 아닙니다. 크기는 말 그대로 크기일 뿐,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으로 인정받아, 관련 업계의 장바구니에 담기고있는 MUST HAVE ITEM입니다. 도대체 어떤 능력을 갖추고 있길래, 저 조그마한 부품이 주목받는 것일까요

MLCC는 세라믹과 전극을 층층이 쌓아 만든 모습으로, 쉽게 얘기해 전기를 저장하는 축전기라고 이해하면 좋습니다

MLCC의 층은 최대 700층까지 쌓은 것도 있는데요. 사진 속에 보이는 MLCC 하나하나가 700층짜리 부품이라고 생각하면, 기술력의 위대함이 실감 나죠. 사실 마블의 앤트맨도 이 부품을 적용했다는! 그런 사실은 없습니다만, 크기가 신기한 것은 사실입니다


MLCC

면봉과 비교되는 MLCC / 

(출처 : 다음카페 KOKOJANG) 

MLCC의 가장 큰 역할은 전자제품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제품 내 각 부품에 전류를 보내는 것입니다. MLCC 내에 전기를 저장하고 있다가, 전자제품 내 필요한 곳에 필요한 양만큼 보내주죠. 일종의 전기 관리 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MLCC는 전류와 함께 각 부품에 흐를 수 있는 불량신호(노이즈)를 막아, 전자제품의 고장을 최소화합니다. 전자제품이 원활히 작동하게 돕고, 고장도 막는 일석이조 부품입니다

작디작은 크기와 필수 불가결인 쓰임새로 전자산업의 쌀이라고도 불리는 MLCC. 도대체 어디서 볼 수 있는 걸까요?


■ 세상에서 가장 비싼 쌀

MLCC는 거의 모든 전자제품 속에 들어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스마트TV 같은 스마트기기를 시작으로 카메라, 내비게이션 등 거의 모든 전자제품 속에 있어, 눈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다고 할 수 있죠.

이러다 보니, MLCC는 말 그대로 폭발적인 수요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MLCC를 와인잔에 가득 담았을 때 1억이 넘는 고가임에도, 이미 공급보다 수요가 높아 관련 업계에서는 줄 서 대기표를 뽑고 있습니다


MLCC

(비싸도) 먹지 마세요, 전자제품에 양보하세요 / 

(출처 : 다음카페 동녘이야기)

이에 따라 201710억 달러였던 시장규모가 4년 뒤인 2022년에는 최대 163억 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MLCC가 가득히 들어있을 주변 전자제품을 보니, 왠지 부자가 된 느낌인데요? 

■ 한일전은 어디서나 질 수 없지

광풍이라는 말도 부족하지 않은 MLCC. 시대를 선도하는 MLCC 개발의 중심에는 한국이 있습니다. MLCC 점유율 1위로 꼽히는 일본을 이어 세계적으로 점유율 2위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죠.

물론, 현재에 안주하지는 않습니다. 생산공장과 투자금을 늘리며, 일본의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그 어디에서도 한일전은 질 수 없는 법이죠


포기 없는 한국의 개발력


20156,892억 개에서 20177,136억 개로 실제로 매해 MLCC 개발 수량을 늘려가며, 기술과 규모 발전을 이어오는 한국의 MLCC 개발 현황. 오늘보다 내일이 중요한 4차 산업 시대. 앞으로도 쭉쭉 뻗어 나가는 한국의 기술력과 미래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