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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 더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복날의 두 번째 날 중복인데요.

오늘은 삼계탕은 이미 초복 때 먹었고, 새로운 보양식은 없을까?” 고민하고 계실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뜨거운 여름을 이겨낼 수 있는 색다른 한 그릇, 세계의 보양식 Best 4!  


스페인 - 가스파쵸

태양의 나라인 만큼 스페인의 더위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스페인은 보양식으로 시원한 음식을 먹습니다. 스페인 남부 지방에서 유래된 여름 보양 수프 가스파쵸처럼 말이죠.


스페인 현지 가스파쵸 / 

(네이버 블로그 마담의 젓가락)

가스파쵸는 토마토를 베이스로 피망, 고추, 양파, 셀러리, 오이 등 야채가 주가 되는 요리랍니다. 열을 가하지 않고 만들어 마시는 샐러드라는 별명도 있죠.

보통 만든 후에 하루 정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마시는데요. 차가워 갈증을 해소하기도 좋고, 토마토 자체에 비타민이나 철분이 많기 때문에 기력 회복에 좋은 보양식으로 사랑받습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Patrick Lee's Variety Blog 3.0)  

한국에도 다양한 스페인 레스토랑이 있죠. 그중 북촌에 자리한 스페인 레스토랑 떼레노에서 맛좋은 가스파쵸를 맛볼 수 있어요. 이곳은 식자재 본연의 맛을 살린 요리를 선보이는 곳으로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점심·저녁 코스메뉴를 주로 선보이는 떼레노에서는 가스파쵸가 애피타이저로 나와 코스의 시작을 알리는데요. 관자 무스 등의 재료를 더해 새로운 맛의 가스파쵸를 선사합니다. 가스파쵸를 포함 메뉴가 계절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시기에 맞춰 스페인 음식을 맛보는 재미도 있어요


국내 스페인 레스토랑 떼레노의 가스파쵸 / 

(출처 : 네이버 블로그 Estanque de La Higuera)



새로운 맛의 가스파쵸를 맛보는 곳, 떼레노


장소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71

연락처 : 02-332-5525

영업시간 : 매일 12:00~22:30 

(브레이크 타임 15:30~18:00, 월요일 휴무)

메뉴 : 가스파쵸로 시작하는 코스 메뉴


중국 - 불도장

샥스핀, 자연송이, 오골계 등 다양한 불도장 재료 / 

(출처 : 다음 블로그 담장너머로 뻗은 나무가지)

중국, 특히 중국 내에서도 가장 무더운 광둥에서는 보양식으로 불도장을 즐겨 먹습니다. 불도장이라는 이름은 맛과 향에 참선하던 스님이 담을 넘는다.’라는 뜻인데요. 이름의 의미에서부터 불도장이 얼마나 맛과 영양이 뛰어난 음식인지 알 수 있죠.

불도장은 다양한 재료를 한데 모아 푹 고아 먹는 음식이에요. 죽순, 해삼, 전복, 인삼, 상어지느러미 같은 고급 식재료 외에 상어 입술, 비둘기 알, 돼지 발굽 힘줄 등 우리에게는 낯선 재료까지 30여 가지가 들어가요.

더불어 불도장은 요리를 만드는 것에만 꼬박 이틀이 걸려, 재료의 영양에 정성까지 더한 보양식입니다. 건더기와 함께 수프처럼 떠먹기 좋고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기 때문에 더운 날씨로 떨어진 면역력을 살리는 데 효과적이랍니다.


(출처 : 다음 블로그 Luke's Tasting Note)

불도장 역시 국내 중국 레스토랑 여러 곳에서 맛볼 수 있죠. 그중 많이 찾는 곳은 종로에 위치한 홍보각입니다. 홍보각은 유명 중식 셰프 중 한 명인 여경래 셰프가 운영해 더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홍보각은 보양 코스를 따로 마련했을 정도로 질 좋은 불도장을 내놓는 곳이에요. 새우, 죽순, 오골계, 도가니, 샥스핀 등 다양한 건더기를 함께 제공되는 두반장에 찍어 먹으면 매콤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죠. 기호에 따라 두반장을 국물에 풀어 얼큰하게 먹는 것도 팁 중 하나입니다.


홍보각의 불도장

(출처 : 네이버 블로그 樂. 滿. 地. 帶.)


보양 코스와 함께 먹는 불도장의 맛, 홍보각


장소 : 서울시 중구 동호로 287 

연락처 : 02-2270-3141

영업시간 : 매일 12:00~22:00 

(브레이크 타임 14:30~18:00, 명절 휴무)

메뉴 : 보양 코스요리와 삼선짬뽕


일본 - 장어 덮밥

나고야 현지에서도 줄 서 먹는 장어 덮밥(히츠마부시)

(출처 네이버 블로그 : 꿈꾸는 여행 스케치)

장어는 한국에서도 많이 찾지만, 우리나라보다는 일본을 대표하는 보양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복날에 닭을 찾는 것처럼, 일본은 이때 대부분의 사람이 장어를 먹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일본에는여름에 장어를 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라는 속설도 있답니다.

그중 일본인이 가장 많이 먹는 요리가 장어 덮밥입니다. 이 음식은 밥 위에, 달고 짠 소스를 발라 구운 장어를 올려 먹는 음식이죠.

일본에서는 이 시기면 품절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인기인 장어인데요. 단백질이 많아 스테미너 음식의 상징으로 꼽히기 때문에 여름 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음식입니다.


마루심에서 알려주는 장어 덮밥 먹는법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칼리의 행복한 오늘)

중복에 먹기 좋은 장어 덮밥 맛집은 강남의 마루심입니다. 이곳은 일본 나고야 정통 장어 덮밥인 히츠마부시를 만드는 집인데요. 히츠마부시는 큰 나무통에 담긴 장어 덮밥을 맨밥·파와 고추냉이·오차즈케(녹차물)등 여러 방식으로 나눠 먹는 특징이 있죠.

마루심은 대표가 나고야 현지에서 히츠마부시를 먹고 그 맛에 반해, 한국에 돌아온 뒤 수년간의 연구 끝에 차린 식당입니다. 마루심은 장어 속 흙과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장어 세척만 3일간 하는 정성을 들이는데요. 이러한 노력에 마루심의 장어 덮밥은 한국에 거주 중인 일본인들도 찾아와 먹을 정도로 인정받습니다


마루심의 장어 덮밥 한 상

(출처 : 네이버 블로그 트로이카(강동))


나고야의 맛 그대로인 장어 덮밥, 마루심


장소 : 서울시 서초구 고무래로10길 10 

연락처 : 02-592-8998

영업시간 : 매일 11:00~22:0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메뉴 : 히츠마부시 등의 장어 요리


태국 - 똠양꿍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똠양꿍 요리 교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의성구지미청년농장)

세계 3대 수프 중 하나인 똠양꿍입니다. 새우와 각종 야채가 주재료가 되고요. 거기에 고추, 라임, 레몬그라스, 고수 같은 여러 향신료를 넣고 끓여내는 국물 요리입니다. 여러 향신료 덕에 처음 먹으면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한 번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맛에 세계적으로 인기죠.

똠양꿍을 그대로 해석하면 새우를 넣어 맵게 끓인 국물이지만, 실제 맛은 맵고 달고 시고 짠맛이 조화를 이뤄요. 한국에서는 주재료가 새우()인 똠양꿍이 많이 알려졌지만, 물고기(플라)를 넣은 똠양플라, 족발(카무)을 넣은 똠양카무 등 특유의 국물맛을 베이스로 한 다양한 메뉴가 존재합니다.

다섯 가지 맛의 조화로움이 식욕을 끌어올리는데 한몫하고, 향신료 중 하나인 고수는 오장을 편하게 해 주는 역할이기 때문에 더위에 허약해진 몸을 챙기는 데 좋답니다.


태국 느낌 물씬 나는 툭툭누들타이

(출처 : 네이버 블로그 Eat, Party, Travel.(좌), 

투비마켓(우))

오픈 시간에 맞춰가도 줄을 서야 하는 똠양꿍 맛집이 있습니다. 연남동에 위치한 태국음식전문점 툭툭누들타이인데요. 이곳은 음식만 파는 것이 아닌 태국의 문화를 소개한다.’라는 마인드로 가게를 운영해 음악이나 소품, 셰프까지 태국 출신으로 스카우트했으며 그로 인해 태국인, 태국을 여행한 한국인 등 여러 사람이 만족하며 찾죠.

똠양꿍 외에도 40가지가 넘는 태국 음식이 준비되어 있으며,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는 태국 본토 음식도 팔기 때문에 이곳을 찾으면 음식만으로 태국 전체를 여행하는 기분이 듭니다.


툭툭누들타이의 똠양꿍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정낭자의 빵생빵사)


요즘 가장 핫 한 태국 음식 전문점의 똠양꿍, 툭툭누들타이


장소 :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161-8 

연락처 : 070-4407-5130

영업시간 : 매일 14:00~23:00

메뉴 : 똠양꿍 등 40여 가지 태국 본토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