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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이수테이블 - 서래마을 회식 명당> 편은 다들 잘 보셨나요? 회식을 하면 다음 날 속도 더부룩하고 머리도 아프고 힘드시죠? 그러신 분들을 위해 이번 이수테이블은 숙취를 해소해줄 서래마을 맛집들로 준비했습니다.


술 먹은 다음 날은 역시 뜨끈한 국물이 최고죠. 그중 최고는 갈비탕 아닐까요? 한국회관은 30년 전통의 갈비탕 전문점입니다. 긴 시간 많은 사랑을 받는 식당인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깔끔한 인테리어

오래전에 문을 열었다고 음식점이 허름하거나 비위생적인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홀과 주방은 최근에 지은 것 처럼 깔끔하고 인테리어도 고급 한식당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믿고 먹을 수 있는 갈비탕이라는 생각이 자동으로 들게 되니, 사람들이 안 좋아할 수가 없겠죠?


ONLY 한우 암소

한국회관에서는 다른 갈비탕집과는 다르게 한우 암소 생고기만 취급합니다

암소는 수소보다 마블링이 월등히 높아 더욱 좋은 맛을 느낄 수 있는데요.

맛과 청결에 신경 쓰려는 사장님의 노력이 보이죠. 사장님의 이러한 노력과 맛에 대한 철학이 결국 손님들을 계속 끌고 오는 것 아닐까요?


#1 갈비탕

한국회관의 대표 메뉴, 갈비탕을 얘기해볼까요?


한국회관은 갈비탕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데요. 이곳은 갈비탕은 멀리서 다가올 때부터 비주얼 쇼크를 선사합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갈빗대 때문이죠. 엄청나게 큰 갈빗대 덕분에 인당 한 세트의 집게와 가위를 제공해준답니다. 갈빗살을 발라내는 것만 거의 5분이 걸릴 정도로 엄청난 크기인데요. 부드러운 갈빗살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절로 풀립니다


고기뿐만 아니라 국물 역시 최고입니다. 따뜻하고 깊은 맛의 국물을 마시면 속이 뻥 뚫리기 때문이죠. 특히 밥을 말아 먹었을 때 국물맛의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상추 겉절이와 시금치 무침, 무김치도 빠질 수 없습니다

갈빗살 위에 김치 한 점을 올려서 드셔보세요.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가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답니다.


#2 육회비빔밥

한국회관에 갈비탕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한우 암소로 만든 육회 비빔밥도 이 가게의 대표 메뉴로 뽑히죠


, 당근, 상추, 숙주 등의 다양한 채소가 알록달록 밥 위에 올려져 있고, 그 위에는 아름다운 육회가 덮여있어요. 육회도 냉동이 아니어서 더욱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한 숟가락 넣으면 채소의 아삭아삭 씹히는 맛과 부드럽고 고소한 육회가 입안을 지배합니다.

양도 적은 편이 아니라 좋은데요. 두 명 이상이 같이 점심 먹으러 왔을 때는 갈비탕 하나와 육회비빔밥 하나를 시켜서 같이 나눠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두 가지 맛을 다 볼 수 있으니까요.


맛 평가단 한 줄 평


한국회관


위치 : 서울시 서초구 사평대로 18길 10

영업시간 : 매일 11:30~22:00

주요메뉴 : 갈비탕, 육회비빔밥 등



숙취 해소에는 또 얼큰한 감자탕만 한 것이 없죠


그래서 이번에는 감자탕 맛집인 청실홍실을 소개합니다. 가게가 작고 간판도 식당보다는 미용실 느낌에 가까워서 식당이 맞나 싶지만, 서래마을을 대표하는 감자탕 맛집이랍니다.

청실홍실은 아는 사람만 알아서 단골이 많기로 유명한데요. 감자탕의 맛이 어떻길래 단골들이 끊임없이 애용할까요?


집밥을 먹는 듯한 편안한 분위기

우선 가격이 부담 없는 가게입니다. 2, 3인분을 기본으로 하는 감자탕과 달리 1인분의 감자국이라는 메뉴를 만들어 적당한 가격에 감자탕을 판매하기 때문이죠


매번 다른 종류의 반찬이 나와 식당을 찾는 재미가 있고요. 얼마든지 가능한 리필에 친근한 집밥을 먹는 듯한 느낌을 주는 가게입니다


점심식사로 적합한 메뉴

돌솥비빔밥, 김치찌개, 제육볶음 등 간단하지만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많죠

그렇기 때문에 해장 뿐만 아니라 점심 식사 장소로도 제격입니다


#1 감자국

청실홍실의 대표 메뉴, 감자국부터 알아볼까요? 


이곳의 감자국은 우거지나 시래기 채소는 없고, 오직 감자와 등뼈로만 국물을 끓여서 파를 얹어 내놓는 것이 특징입니다. 

너무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아 속을 편하게 풀어주는 데 좋고요. 큼지막한 크기의 그릇에 고기가 가득해 먹는 즐거움이 있답니다. 


고기를 건져 먹고 나서, 얼큰한 국물에 밥을 말아 먹으면 밥 한 공기가 순식간에 사라져요. 그릇이 커서 국물이 많은 편인데도 진 한 맛에 그릇이 바닥을 보일 정도로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밥 말은 국물을 먹고 나면 쌓여 있던 숙취도 국물처럼 사라지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죠.


#2 돌솥비빔밥

청실홍실의 두 번째 대표메뉴는 바로 돌솥비빔밥입니다


감자국만큼 인기가 많은 메뉴인데요. 상추, 콩나물, 시금치 등 각종 채소와 그 위에 올려진 계란 후라이, 그리고 김 가루까지 이보다 더 맛있는 조합이 있을까요? 

뜨거운 돌솥에서 맛있게 비벼진 비빔밥은 많은 사람이 이 가게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죠.  


감자국와 돌솥비빔밥을 같이 시켜 먹어도 좋은데요. 비빔밥도 먹고 얼큰하게 국물도 마시면 속도 뻥 뚫리고 든든하게 배도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맛 평가단 한 줄 평


청실홍실


위치 : 서울시 서초구 서래로 10길 9

영업시간 : 매일 10:00~21:00

주요메뉴 : 감자국, 돌솥비빔밥 등



이번엔 콩나물국밥 맛집인 완산골명가입니다.


완산골명가는 콩나물국밥을 최초로 프랜차이즈화한 전주 음식 전문 프랜차이즈인데요. 1998년부터 20년간 운영중인 전통이 있는 식당입니다. 


맛으로 무장한 전라도 음식의 향연

완산골 명가는 전주의 콩나물국밥을 필두로 다양한 한식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맛의 고향 전주의 맛을 그대로 살린 콩나물국밥, 순대국밥, 불 주꾸미, 매운 갈비 전골, 감자탕 등의 다양한 메뉴가 있어요. 대부분 메뉴는 숙취 해소에 제격으로 여겨지는 대표적인 음식들이죠.


전국에서 인정받은 프랜차이즈

완산골명가는 전국 총 42개 매장이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전국 애주가들이 인정한 맛집이라고 할 수도 있죠. 

또한 ‘무한도전’ 등 TV 프로그램을 포함한 각종 매스컴에 170여 회나 맛집으로 소개되기도 했는데요. 과연 어떤 맛의 음식을 팔길래 이렇게 유명해졌는지 알아볼까요?


#1 콩나물 국밥

완산골명가의 콩나물국밥은 전주 남부시장식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국밥을 토렴해 내놓아 과한 뜨거움 없이 따뜻한 국물을 먹을 수 있어요. 

취향에 따라 시원한 국물에 얼큰한 고춧가루까지 뿌려 먹으면, 속이 확 풀리면서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도 듭니다.


전주의 맛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기 때문에, 추석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전라도 출신분들이라면 한 번 찾아가 보시기를 권합니다.


#2 돌솥 쭈꾸미 비빔밥

완산골명가에는 국물 음식뿐 아니라, 한 그릇이면 속 든든해지는 비빔밥 종류도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매콤한 주꾸미로 속을 풀 수 있는 돌솥 주꾸미 비빔밥을 소개해드릴게요. 


기본적으로 완산골명가에는 다양한 주꾸미 요리가 있습니다. 

알 쌈 불 주꾸미, 알 쌈 불 주꾸미&삼겹살 등 안주로 먹어도 맛 좋은 요리인데요. 하지만 해장이나 점심식사로는 역시 쭈꾸미 돌솥비빔밥이 최고입니다. 


매콤한 불 주꾸미를 먹으면서 땀을 쫙 빼면 숙취도 같이 해소되는 듯하기 때문인데요. 입안에 침이 도는 그 맛에 해장하러 왔다가 오히려 또 한잔 하고 가시는 분들도 많답니다.


맛 평가단 한 줄 평


완산골


위치 : 서울시 서초구 서래로길 5

영업시간 : 매일 9:00~22:00시

주요메뉴 : 콩나물해장국, 불쭈꾸미 등



이수테이블 맛 지도, 해장편

오늘 이수테이블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주 해장이 필요한 여러분들을 위해 이수테이블 숙취해소 편 맛지도를 공개합니다!